[헬스앤라이프] 국내 난임부부 60만 쌍… 해결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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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 6. 24.
과도한 스트레스와 남녀 질환 등이 난임 원인
헬스앤라이프=곽은영기자] 아이를 원해도 가질 수 없는 난임 부부가 늘고 있다. 한 통계 자료에 따르면, 국내에서 난임으로 힘들어하는 부부는 최소 60만 쌍인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는 7억 쌍의 부부들이 난임이나 임신력 저하를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불임이란 부부가 피임을 하지 않고 일상적인 성생활을 1년 이상 지속해도 임신이 되지 않는 경우를 말하는데, 불임의 원인으로는 과도한 스트레스와 만혼, 결혼 후 임신·출산을 미루는 현상들이 지적되고 있다.
과거에는 불임을 모두 여성의 책임으로 전가하려는 사회적 풍조가 있었지만 불임의 원인 제공은 남성인자도 분명히 있기 때문에 최근에는 여성뿐 아니라 남성도 불임치료를 받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불임의 남성적 요인으로는 유전적 문제, 호르몬 이상, 무고환증, 고환염 등을 들 수 있으며, 여성적 요인으로는 난소기능저하, 배란장애, 반복되는 골반염, 자궁질환 등을 들 수 있다.
자궁질환의 대표주자라고 할 수 있는 자궁근종은 가임기 여성의 40~50%, 35세 이상 여성의 2명 중 1명에게서 나타나는 흔한 질환으로, 2009년부터 2013년까지 4년간 24% 급증했다. 최근에는 청소년이나 20대의 젊은 미혼여성에게도 꾸준히 발병되고 있어 갈수록 심각성을 더해가고 있다.
자궁근종은 초기엔 아무런 증상이 나타나지 않으나 10cm이상 커지면 복부에 딱딱한 덩어리가 잡힌다. 근종이 자궁 내막에 생기거나 파고들면 생리가 깨끗하게 끝나지 않고 7일 이상 지속됨과 동시에 생리혈이 지나치게 많아지고 생리 전후로 복통이 있거나 하복부 불쾌감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출혈 외에도 자궁근종의 크기가 너무 크거나 위치가 나빠 방광을 세게 누르면 빈뇨나 배뇨장애가 나타나며, 드물게는 요관을 누르면 방광으로 소변이 내려오지 못해 신장에 소변이 차는 수신증, 직장을 세게 누르면 변비, 대변폐색 등이 발생해 일상생활에 불편을 초래하기도 한다.
더불어 자궁나팔관 연결부위를 막는 등 근종의 발생위치가 나쁘면 불임의 원인이 되기도 해 조기에 발견과 치료가 중요하다.
과거에는 자궁근종을 치료하기 위해 절개를 통해 자궁근종 절제술 또는 자궁 전체를 들어내는 자궁적출술을 시행했지만, 최근에는 고강도 초음파를 자궁근종에만 집중적으로 투과시켜 종양을 괴사시키는 하이푸 시술로도 치료가 가능하다.
조은여성의원 조영열 원장은 “임신을 계획하고 있는 부부들의 목표는 건강한 아이의 출산에 있는 만큼 임신을 하는데 문제가 될 만한 것들은 미리 확인하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하며 “무작정 자연임신을 기대하며 애태우기보다 부부가 함께 적극적인 검사와 그에 따른 대처로 불임에서 하루빨리 탈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