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현의 트라우마 테라피 / 3주차]남을 위해 내 상처를 숨기고 있지는 않나요?글 : 김선현교수 / 편집 : 헬스앤라이프 곽은영기자‘오이디푸스 콤플렉스’라는 말을 들어보셨지요? 남자아이는 3세쯤 되면 어머니를 독차지하려 하고 아버지를 경계하는 성향을 띠게 되는데, 그것을 지칭하는 정신분석학적 용어입니다. 그 이름은 그리스・로마 신화에 등장하는 비극적 인물 오이디푸스에게서 비롯됐습니다.오이디푸스는 테베의 왕 라이오스의 아들이지만 “아버지를 죽이고 어머니를 범할 것이다”라는 무시무시한 예언 때문에 태어나자마자 버림을 당합니다. 우여곡절 끝에 코린토스의 왕 폴리보스를 친부로 알고 자라난 오이디푸스 역시 같은 예언을 듣고, 예언에서 벗어나고자 코린토스를 떠납니다. 하지만 오히려 그 때문에 예언이 실현되고 말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