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앤라이프] 혈중에서 지카바이러스 직접 검출하는 시약 개발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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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 6. 9.
http://healthi.kr/html/news/view.php?idx=1481
면역크로마토그래피법으로 혈중내 지카바이러스 검출
[헬스앤라이프=곽은영기자] 다나까(TANAKA) 홀딩스주식회사는 다나까 귀금속공업 주식회사가 혈중에서 직접 지카바이러스를 검출하는 시약을 개발했다고 7일 발표했다.
본 검출 시약은 면역크로마토그래피법에 의해 지카바이러스를 혈중에서 직접 검출함으로써 기존의 검출방법보다 간편해졌으며 시간을 절약하는 동시에 저비용화를 실현했다.
다나까 귀금속공업 주식회사는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사람의 체내에서 만들어지는 항체를 검출하는 면역크로마토그래피법은 이미 실용화되고 있지만, 사람의 혈중에 존재하는 지카바이러스 자체를 직접 검출할 수 있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다나까 귀금속공업은 독자적인 항체 선별기술과 금 나노콜로이드에 의해 지카바이러스 안의 비구조단백질(NS1)을 인식하는 항체를 이용해 102TCID50/mL의 지카바이러스를 검출할 수 있는 성능을 실현했다. 이 검출 성능은 동일한 면역크로마토그래피법을 이용한 인플루엔자 등의 검사키트와 동등한 감도이다.
본 시약은 검체를 시약에 침투시키는 것만으로 지카바이러스 검출이 가능하고, 이미 실용화돼 있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검출 시약과 마찬가지로 10~15분 정도의 시간 안에 손쉽게 검출할 수 있다. 또한 유전자 증폭법과 같이 특별한 설비를 필요로 하지 않기 때문에 사용자의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지카바이러스 감염은 2015년부터 브라질을 중심으로 계속 유행되고 있으며, 감염되면 발열, 결막충혈 등의 증상을 동반하는 지카열이 발병한다. 또 임산부가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되면 태아가 소두증을 일으킬 가능성이 시사되고 있고, 모기를 매개로한 감염뿐 아니라 수혈이나 성행위에 의한 감염 가능성도 지적되고 있어 감염 후 신속하게 바이러스를 검출할 수 있는 시약이 요구되고 있다.
현재 시판되고 있는 지카바이러스의 간이 검출 시약은 감염된 사람의 체내에서 만들어지는 지카바이러스에 대한 항체(면역글로불린G, 면역글로불린M)를 검출하는 것으로 감염 초기의 지카열 판정에는 적합하지 않아 본 시약의 개발이 지카바이러스 감염확대 억제에 큰 효력이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난 2월 1일 세계보건기구(WHO)는 지카바이러스가 일으키는 지카열에 대해 ‘국제적으로 주의를 요하는 공중위생상의 긴급사태’로 선언했다. 특히 올 여름 브라질에서 개최되는 리오올림픽으로 감염확대가 더욱 염려되고 있다.
다나까 귀금속공업은 향후의 지카바이러스 유행 억제를 위해 감염 확대가 예측되는 중남미와 동남아시아권으로의 공급을 목적으로 일본 국내외 의료업체와의 파트너 관계 구축을 통해 임상평가용 샘플 제공을 예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