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은 안구건조증과 안건염, 남성은 녹내장과 백내장 많아 [헬스앤라이프=곽은영기자] 여성과 남성은 생활습관 때문에 눈에 발생하는 질환도 다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안구건조증 진료인원 분석 결과, 2015년 기준 여성은 146만 6,933명, 남성은 68만 2,363명으로 여성이 남성에 비해 2.1배 많았다. 반면 녹내장 진료 인원은 40대 기준으로 남성은 4만 5,792명, 여성은 4만 3,125명으로 남성이 더 많았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강남지부 건강증진의원 김지연 과장은 “여성은 콘택트렌즈, 눈 화장, 경구피임약 복용 등의 생활습관으로 안건염과 안구건조증의 발생빈도가 높고, 남성은 음주, 흡연, 과도한 스트레스, 넥타이 착용 등으로 녹내장과 백내장 발생이 많다”고 말했다. 다래끼라고 불리는 ..
미래컴퍼니가 개발한 ‘Revo-i’ 국내 첫 임상시험 [헬스앤라이프=곽은영기자] 세브란스병원과 미래컴퍼니가 복강경 수술로봇인 레보아이(Revo-i)에 대한 임상시험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세브란스병원과 미래컴퍼니는 지난 17일 세브란스병원 병원장실에서 ‘복강경 수술로봇 레보아이(Revo-i) 임상시험 연구협약식’을 갖고 본격적인 임상시험에 들어갔다. 협약식에는 윤도흠 세브란스병원장, 비뇨기과 나군호 교수, 간담췌외과 강창무 교수 등과 미래컴퍼니 정우영 부회장, 박동원 연구소장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미래컴퍼니 복강경 수술로봇인 레보아이(Revo-i)는 올해 4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의료기기 임상시험 승인을 받았다. 세브란스병원과 미래컴퍼니는 이 수술로봇을 이용해 담낭절제술과 전립선절제술을 포함하는 일..
과도한 스트레스와 남녀 질환 등이 난임 원인헬스앤라이프=곽은영기자] 아이를 원해도 가질 수 없는 난임 부부가 늘고 있다. 한 통계 자료에 따르면, 국내에서 난임으로 힘들어하는 부부는 최소 60만 쌍인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는 7억 쌍의 부부들이 난임이나 임신력 저하를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불임이란 부부가 피임을 하지 않고 일상적인 성생활을 1년 이상 지속해도 임신이 되지 않는 경우를 말하는데, 불임의 원인으로는 과도한 스트레스와 만혼, 결혼 후 임신·출산을 미루는 현상들이 지적되고 있다. 과거에는 불임을 모두 여성의 책임으로 전가하려는 사회적 풍조가 있었지만 불임의 원인 제공은 남성인자도 분명히 있기 때문에 최근에는 여성뿐 아니라 남성도 불임치료를 받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아이들 신나지만… 바닥분수, 눈병 유발 많아 [헬스앤라이프=곽은영기자] 날씨가 더워지면서 바닥분수, 인공폭포 등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수경시설이 인기다. 수경시설은 수돗물, 하천수, 지하수 등을 이용해 실내 또는 야외에 설치하는 분수, 연못, 폭포, 벽천, 계류 등을 말한다. 바닥에서 물이 나오는 분수가 대표적이다. 시원한 분수는 휴식공간과 아이들의 물장구 시설로도 즐길 수 있어 여름철이면 인기가 좋다. 부모들 역시 아이들의 바닥분수 물놀이를 환영한다. 바다나 계곡처럼 먼 피서지로 여행을 떠나지 않아도 되고 아이들이 물에 빠져 다치거나 익사할 위험도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2015년 환경부 조사에 따르면, 전국 수경시설 중 24%가 비위생적인 수질 상태를 보이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오염된 물이 눈에..
면역글로불린 아이비글로불린-에스엔(IVIG-SN) 수주 [헬스앤라이프=곽은영기자] 녹십자가 역대 최대 규모의 혈액제제 수출을 이끌어 냈다. 지난해 3월 국제기구 입찰에서 사상 최대 규모인 약 3천200만 달러의 독감백신을 수주한 데 이은 쾌거다. 녹십자는 브라질 정부 의약품 입찰에서 약 2천570만 달러(한화 301억 원) 규모의 면역글로불린 아이비글로불린-에스엔(IVIG-SN)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주 금액은 녹십자가 IVIG-SN을 수출한 이래 단일계약 기준으로 역대 최대 규모로, 지난해 2월 브라질 정부 입찰에서 수주한 금액인 570만 달러보다 4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우리나라 수출이 최장기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가고 있고 중남미 지역의 정세가 불안함에도 최대 규모의 수출을 연이어 이끌어 낸..
서울대 서대헌 교수팀 “루페올, 피지생성과 염증 감소에 탁월” [헬스앤라이프=곽은영기자] 피부미인 양귀비가 즐겨했다는 가지팩. 1,300년 전에는 어떤 근거로 사용했는지 모르지만, 최근 국내 연구진은 가지에 포함된 성분이 여드름에 탁월한 효과가 있음을 과학적으로 밝혀냈다. 서울대병원 피부과 서대헌 교수팀은 가지에서 추출한 루페올이라는 성분으로 임상시험을 한 결과, 여드름 환자의 피지생성과 염증이 크게 감소했다고 밝혔다. 연구결과는 피부과학 분야 저널 미국피부연구학회지(J Invest Dermatol)에 지난해 게재됐다. 여드름은 청소년 및 청년 시기에 주로 발생해 큰 정신적 스트레스뿐 아니라, 적절하게 치료하지 못하면 얼굴에 영구적 흉터를 남긴다. 그러나 기존 약제들은 임상 효과와 동시에 다양한 부작용이..
증후성 요로감염과 항생물질 내성 경감에 효과 [헬스앤라이프=곽은영기자] 지난 15일 감염성 질환과 요로감염(UTI) 분야의 권위자들이 런던에 모여 위험한 수준에 이른 항생물질 내성에 관한 토의를 열었다. 특히 이 자리에서는 크랜베리가 증후성 UTI를 억제하는 영양학적 접근이 될 수 있으며, 이로써 전 세계적으로 항생제 사용을 줄이는 데 유용한 전략이 될 수 있다는 결론의 랜드마크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최근 ‘미국 임상영양학저널(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하루 8온스(240ml)의 크랜베리 주스를 섭취할 경우, 재발성 UTI를 앓는 여성에서 증후성 UTI 발생이 40% 가까이 경감되며, 이에 따라 UTI로 인한 괴로움을 덜고 항생제 재..
교육 통해 약물 사용법 지식 62% 향상 효과 [헬스앤라이프=곽은영기자] 호흡기 질환 환자의 대부분이 흡입기 약물 사용 교육을 받길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제대학교 서울백병원 호흡기내과 염호기 교수팀이 20세 이상 천식 환자 158명과 만성폐쇄성폐질환(이하 COPD) 환자 12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97%가 비용을 지불하더라도 질환과 약물 사용 교육을 받길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은 1차 의료기관을 방문한 환자를 대상으로 1달 동안 3회 질병과 흡입기 사용 동영상을 제작해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한 결과, 질병에 대한 지식이 평균 48%, 호흡기 약물 사용법 지식도 평균 62% 향상됐고 밝혔다. 교육프로그램을 받은 환자의 96.5%가 이런 교육이 필요하다가 답했다. 의사들 역시 89.7%가 ..
여름철 해산물 생식 피하고 조리도구 오염 주의해야 [헬스앤라이프=곽은영기자] 질병관리본부는 해수 내 장염비브리오균의 검출이 증가함에 따라 식중독 주의를 당부하며,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관계기관과 함께 여름철 감염병 예방을 위한 수산물 안전 관리 등 공동 대응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전국 11개 검역소 및 2개 시·도 보건환경연구원(인천, 전남)과 연계해 해양환경 내 병원성비브리오균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수행하고 있으며, 2년간의 모니터링 결과, 해수온 상승에 따라 해수에서의 장염비브리오균(Vibrio parahaemolyticus) 검출이 점진적으로 증가 양상을 나타내고 있어 장염비브리오균에 의한 식중독 증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한 기존 7, 8월에 집중돼 있던 장염비브리오균에 의한 식중독..
◇ 자궁경부암 예방을 위한 무료예방접종 접종 실시, 6개월 간격 2회 접종 ◇ 초경 전후 시기 건강생활 습관, 사춘기 성장발달에 대한 전문상담으로 여성건강보호 ◇ 가까운 사업 참여의료기관, 접종가능 백신은 예방접종도우미 홈페이지에서 확인 [헬스앤라이프 곽은영기자] 보건복지부(장관 정진엽)는 초경을 전후한 여성청소년의 건강한 성장과 질병 예방을 돕는「건강여성 첫걸음 클리닉」사업을 6월20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사춘기에 접어든 여학생들을 대상으로 의사와의 1:1건강상담 서비스와 자궁경부암 무료예방접종을 함께 제공하는 사업으로, 올해 지원사업 대상자는 2003.1.1.∼2004.12.31. 사이 출생한 여성청소년 전국 약 47만명이며, 가까운 참여의료기관 또는 보건소에서 무료지원 받을 수 있다..
야외작업자는 한낮 작업 피하고 충분한 수분 섭취 필요 [헬스앤라이프=곽은영기자]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 국립중앙의료원은 무더운 여름, 온열질환자가 증가하므로 건강관리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온열질환은 열 때문에 발생하는 응급질환으로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되면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저하를 겪게 된다. 온열질환 상태에서 방치할 경우 생명이 위태로운 열사병으로 발전할 수 있다. 지난 5년간(2011년~2015년)의 응급의료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매년 평균 1,128명의 온열질환자가 내원하고 이중 240명이 입원(21%), 96명은 중환자(8.5%)였으며, 7월 하순~8월 초에 피크를 보이다가 급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소아와 노인은 발생빈도가 2배 이상 높아 온열질환에..
헬리코박터균 비감염자, 잦고 과한 음주 위험 [헬스앤라이프=곽은영기자] 장기간 혹은 잦은 음주를 하는 한국인은 위암 발생 위험이 1.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대 예방의학교실 박수경, 유근영 교수팀은 1993년에서 2004년 사이 일반인 1만8863명을 모집해 이들의 위암 발생 여부를 평균 8.4년 동안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31년 이상 장기간 음주를 한 사람은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에 비해 위암 발생 위험이 1.5배 높았다. 주 7회 이상의 잦은 음주를 하는 사람도 비음주자에 비해 위암 위험이 1.5배 높았다. 연구팀은 추가로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감염 여부에 따른 음주와 위암의 상관성을 분석했다. 헬리코박터균은 위 점막에 서식하는 균으로 위 점막을 위축시키고 방어기능을 약화시켜 결과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