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현교수의 트라우마테라피 / 1주차]아픈 기억 잊어버리면 끝나는 걸까?글 : 김선현교수 / 편집 : 헬스앤라이프 곽은영기자우리는 흔히 “나 애완견 키우는 것에 트라우마 있어”, “나 무서운 영화에 트라우마 있어”와 같은 말을 농담처럼 던집니다. 이렇게 누구에게나 아주 일상적인 것에서부터 트라우마가 있습니다. 그런데 트라우마를 잘 극복해서 성장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극복하지 못하고 일상생활조차 힘든 사람도 있습니다. 물론 나의 상처를 바라보는 일은 너무나 아프고 때로는 잔인하기까지 합니다. 고통스러웠던 당시를 떠올려야 하니까요. 상처를 다시 한 번 받는 것처럼 아프다고 말씀하시는 분도 계십니다. 그러나 트라우마가 해결되지 않으면 유사한 일을 경험할 때마다 이전의 사건으로 인한 고통이 재현되면서 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