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앤라이프] 중증 아토피, 줄기세포 치료제 이용해 완치의 길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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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성모병원·서울대 공동연구팀 세계 최초 임상시험 성공
헬스앤라이프 윤혜진 기자 |   news1@compa.kr |  입력일시  2016.06.08 11:13


http://healthi.kr/html/news/view.php?idx=1490


서울성모병원·서울대 공동연구팀 세계 최초 임상시험 성공

 

[헬스앤라이프=윤혜진기자] 국내 연구진이 아토피 줄기세포 치료제에 대한 임상시험을 세계 최초로 성공시켰다. 난치성 자가면역질환인 중증 아토피 피부염으로 고통 받는 환자들이 치료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피부과 김태윤 교수와 서울대학교 수의대 강경선 교수 공동연구팀은 아토피 줄기세포 치료제의 임상시험 1상에 이어 2a상에 성공해 치료제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검증했다.

 

연구진은 중등도 이상 난치성 아토피 피부염 환자 7명을 대상으로 1상 임상시험을, 27명 환자를 대상으로 2a상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시험 결과, 치료제 투여 후 2주 간격으로 12주까지 아토피 피부염의 임상 증상과 혈액검사 결과 증상이 개선되었고, 아토피 피부염의 중요 지표인 혈중 IgE 농도와 호산구 숫자가 감소하였다. 아토피 피부염 증상을 평가하는 3가지 지표 EASI, IGA, SCORAD 모두 치료개선 효과가 나타났다.

 

투여된 줄기세포의 용량이 많을수록 효과가 좋고, 유의한 부작용은 관찰되지 않았다. 고용량 줄기세포가 투여된 환자 가운데 절반 이상(55%)이 임상적 중증도가 50% 이상 감소하였고, 가려움증 60%, 불면증 65%가 감소되었다.

 

고용량의 줄기세포가 투여된 환자 11명 모두 투여 후 첫 평가 시점인 2주차 때부터 임상 증상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호전 되었고, 11명 가운데 10명은 모니터링이 끝나는 3개월까지 증상이 지속적으로 개선되었다. 이는 일회 피하주사로 장기간 효과가 지속될수 있다는 고무적인 결과이다.

 

김태윤 교수는 “앞으로 추가 연구를 통해 아토피 치료의 정확한 메커니즘을 밝히고 더 많은 환자를 대상으로 안전성과 치료효과를 검증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경선 교수는 “세계 최초로 완성도를 갖춘 아토피 치료제 출시를 위해 후기임상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번 연구발표를 통해 전 세계에서 고통 받고 있는 수많은 아토피 환자들을 완벽히 치료하는 치료약을 공급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줄기세포 분야 세계적 권위지인 스템 셀(Stem Cells) 온라인판 3일자에 게재됐다.

 


 


윤혜진기자 news1@comp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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